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설욕을 별렀던 일본과 재대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발루안샬락 경기장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나흘째 예선 B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22-22로 비겼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서 한국인 황경영 감독이 이끄는 일본에 패해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 한국은 결승 재대결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승1무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이 +71을 기록해 +56의 일본을 앞서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우선희(32·삼척시청)와 김온아(22ㆍ인천시체육회)가 6골씩 넣었고 조효비(19·인천시체육회)가 4골로 뒤를 받쳤지만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21-21로 승부를 내지 못하던 두 팀은 종료 30초 전 우선희의 득점으로 한국이 한 걸음 앞서 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일본에 한 골을 내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8시 A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른다. A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2승, 중국이 2승1패, 북한이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카자흐스탄-북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카자흐스탄이 북한을 물리치면 한국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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