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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갈등 전선 확대/ "中 적반하장" 네티즌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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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갈등 전선 확대/ "中 적반하장" 네티즌 부글부글

입력
2010.12.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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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서해상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 및 인명피해 사고에 대해 우리 정부에 오히려 책임을 묻고 나서자 네티즌들은 적반하장이라며 들끓었다.

22일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는 "중국 어선이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다 일어난 일에 중국이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있다"는 등 수 천 개의 항의성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아이디 '무한반복'은 다음 토론방인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우리 해경이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오히려 폭행당하는 일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사과는 고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조차 취하지 않고 있다"고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디 'chaoticblood'도 "왜 중국에 당하고만 있어야 하냐"며 "국방력을 강화해서라도 강대국인 중국과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정부가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터뜨렸다.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아이디 '정우석'은 싸이월드에 올린 댓글에서 "자국 경찰이 불법 월경한 외국인에게 당하는 데도 아무 말도 못하는 우리 정부는 지금 뭘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정지옥'은 "중국의 태도에 즉시 대처 못하는 외교부도 문제"라면서 "차라리 이번에 우리 해경들이 당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해 그 책임을 가려라"라고 요구했다.

아이디 '한원일'은 "쇠파이프 등 폭력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효과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존의 중국어선 제압규정과 장비를 재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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