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로야구단 창단을 선언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증시에서 싸늘하게 외면 받았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6.60% 급락한 19만8,000원으로 마감, 8월 이후 처음으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새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가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지면서 11월 말부터 계속 하락했는데, 이날 야구단 창단 소식까지 전해지며 기관들이 대량으로 매물을 내놨다. HMC투자증권 최병태 연구원은 "본업과 상관없는 분야로의 진출이라 시장이 차가운 반응을 보인 것 같은데 엔씨소프트는 연간 마케팅 비용이 100억원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야구단이 크게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또 연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05%) 오른 2,038.11로 마감했다. 기관이 4,600억원 넘게 팔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00억원, 1,900억원 가량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날보다 1.66포인트(0.33%) 내린 505.01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채권 금리는 사흘째 내렸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4.00%,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3.19%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30원 내린 1,154.00원에 마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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