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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창안한 짐 오닐 "내년 MIKT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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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창안한 짐 오닐 "내년 MIKT 주목하라"

입력
2010.12.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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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브릭스(BRICs)와 함께 믹트(MIKT)에 주목하라.' 짐 오닐(사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등 4개국을 묶어 'MIKT'라고 부르며,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나란히 유망 성장국가(growth economies) 대열에 합류시켰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방송 CNBC보도에 따르면 오닐 회장은 이번 주 내놓은 투자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전망과 관련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등 4개국을 주목해야 할 성장국가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오닐 회장은 "다른 신흥국들도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7개국(G7)과 성장국가의 정책과 경기사이클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MIKT국가를 다른 신흥국들과 구별했다. 그는 MIKT국가들이 브릭스국가들과 더불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닐 회장은 2001년 브릭스에 이어, 2005년 한국을 포함한 넥스트11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유명 이코노미스트. 지난달 초 방한 때는 한국 경제에 대해 "넥스트11 국가 중 현재 성장잠재력이 최고"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가 꼽은 넥스트11에는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 터키, 베트남이 포함되어 있다.

오닐 회장은 또 "미국 경제가 내년 3.4%, 2012년 3.8%가량 성장하고 실업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내년은 '미국의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증시 역시 2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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