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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나눔봉사대상 수상자 변정수·조민기씨 나눔 철학 소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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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나눔봉사대상 수상자 변정수·조민기씨 나눔 철학 소감 눈길

입력
2010.12.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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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 주최로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한국나눔봉사대상 시상식은, 행사 자체로도 나눔 문화 확산의 큰 전기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눔'을 주제로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비영리민간단체(NPO) 관계자, 유명 방송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한 자리에 모임으로써 우리 사회의 온정의 불씨가 건재함을 보여줬다.

특히 시상 행사뿐 아니라 특별 공연에 초청된 아홉 살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 양의 연주는 큰 감동을 전했다. 이날 연주곡 '시인과 나'와 가스펠송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노래와 함께 들려 준 유양은 "더욱 노력해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인기 방송인들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나눔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탤런트 조민기씨는 기아대책기구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후원금 모금을 위한 사진전을 열고 아프리카 현지 봉사활동에 참여한 공로로 이날 개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봉사란 내 모든 짐을 내려 놓고 하는 것이라 믿기에 돌봐야 할 가족이 있는 나로서는 아프리카에 갈 때마다 '나눔'이라는 단어를 생각한다"며 "빈곤을 채우겠다는 생각으로 아프리카에 가면 부족한 게 너무 많고 결코 다 채울 수 없어 돈보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진짜 나눔을 실천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 변정수씨는 개인 부문 최우수상 수상 직후 "슬럼프에 빠진 분들, 나와 함께 아프리카에 갑시다"라고 외쳐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엔 활동을 가볍게 생각했지만 막상 현실로 접하고 보니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정말 진지하게 임할 수밖에 없었다"며 "쉽게 할 수 있는 결식 아동 후원만 경험해도 누구나 인생관이 확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믹 클래식 그룹 얌모얌모의 공연으로 마무리된 이날 행사에 대해 참석자들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규 굿네이버스 간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조용히 이뤄져야 하지만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서는 나눔 활동을 널리 알리고 칭찬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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