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53)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가 정치ㆍ경제의 중심지만이 아닌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관광도시로 주목 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쁨이 크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관광자원을 계속해서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머지않아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등포구는 국회의사당, 63시티, 증권거래소 등 정치ㆍ경제적 중심지인 반면 방직공장, 철재상가 등으로 낙후된 환경이 함께 공존해왔다. 그러나 공장부지에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와 문화예술공간인 문래예술창작촌이 생기면서 한강을 테마로 한 선유도공원, 봄꽃축제 등의 관광자원과 조화를 이뤄 문화관광도시로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조 구청장은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7월 취임 이후 역사문화해설가 32명을 배치했고 여행작가와 언론인, 관광전문가 등을 초청해 조언을 받고 정기적으로 팸투어도 실시중이다.
그가 강조하는 행정은 소통과 열린 행정이다. 동장실을 없애고 그 자리에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주민 사랑방’을 만들었고, 예산편성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중이다. 조 구청장은 “사람이 중심이 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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