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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뮤지컬, 커피점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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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뮤지컬, 커피점의 콘서트

입력
2010.12.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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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뮤지컬과 대중가수 콘서트가 봇물을 이루는 문화 예술계의 최고 성수기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도 문화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식품, 패션 등 업종을 불문한 소비재 업체들이 문화마케팅을 늘리는 추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각 점포마다 잇따라 문화홀을 새로 열고 가족, 연인 고객을 위한 연극과 뮤지컬,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17일 문화홀을 연 영등포점에서는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초연 배우 로랑 방, 나디아 벨의 콘서트 등을 펼쳐 보인다.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전'을 여는 영등포점을 비롯해 9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롯데갤러리에서도 연말맞이 대형 전시회를 선보인다.

화장품 업체 네이처 리퍼블릭은"고객과 친밀하게 교감한다"는 취지로 자사 모델인 가수 비의 공연에 고객을 초대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27일까지 온라인쇼핑몰(shop.naturerepublic.co.kr)에서 2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50명에게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아듀 2010 위드 레인' 티켓을 2매씩 증정한다.

커피전문점 업체 쟈뎅이 문화마케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커피를 디자인하는 기업'이라는 기업 슬로건과 연관이 깊다. 연극'광수생각' 등 연말 예술행사 관람객에게 자사의 티백용 원두커피 제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면서"소비자들이 진정한 커피를 즐길 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커피와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커피전문점 디초콜릿 커피를 운영하는 인터파크HM도 최근 분당 서현점에서 제 1회 미니 재즈콘서트를 열었다. 별도의 공연비 없이 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자리로 회사측은 1월 첫째 주에 2회 공연을 여는 등 공연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문화마케팅은 고객과의 직접 소통으로 짧은 시간 내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이 2009년과 올해 메노포즈라는 뮤지컬을 후원한 것도 그래서다. 여성 갱년기 전문 건강기능식품 그린체 로젠빈수를 방문 판매하는 이 업체는 갱년기 여성의 일상을 그린 이 뮤지컬을 후원하면서 주요 고객층에 쉽게 접근, 1.5배의 판매 증대 효과를 얻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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