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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추적' 통큰치킨 이마트 피자… 정당한 경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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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추적' 통큰치킨 이마트 피자… 정당한 경쟁인가

입력
2010.12.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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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출시돼 뜨거운 관심과 논란을 불렀던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큰치킨'. 결국 일주일 만에 자취를 감췄지만 그 파장은 작지 않다. 요식업에까지 진출하려는 대기업의 횡포가 도마에 올랐고,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 가격 거품 논란도 불거졌다.

22일 밤 11시15분에 방송하는 SBS '뉴스추적'은 '통큰치킨 파문'편에서 통큰치킨을 둘러싼 의혹이 우리 사회에 남긴 파장의 의미를 짚어본다.

롯데마트는 6개월간 판매할 수 있는 치킨의 원료를 대량 주문해 원가를 낮췄기 때문에 통큰치킨을 기존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자영업자들은 통큰치킨이 전형적인 미끼상품으로 자본력이 강한 대기업이 상생에 어긋난 상품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통큰치킨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원조는 경쟁사인 이마트의 피자다. 통큰치킨의 판매는 중단된 반면 이마트 피자는 여전히 호황이다. 오히려 판매 점포를 확장한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제작진은 이런 현상이 과연 정당한지 의문을 제기한다.

대형마트의 영세 분야 진출을 자유시장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까, 소상공인을 배려하지 않은 자본력의 횡포로 봐야 할까. 일각에서는 대형마트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의 후생이 증진되고, 기업간 경쟁을 통해 기업 혁신이 촉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등장한 최근 5년 사이 재래시장 매출액은 25조원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 유통 대기업과 영세 상인들 간의 칸막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프로그램은 해외의 SSM 규제 법안을 살펴 상생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진단한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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