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송년 음악회, 제야 콘서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송년 음악회, 제야 콘서트

입력
2010.12.21 12:14
0 0

오색영롱한 전구가 달린 세종문화회관의 대형 트리(높이 13m, 폭 5m)가 밝히는 것은 밤거리뿐만이 아니다. 29일 서울시향이 펼칠 송년음악회 연주장을 알리는 푯대 역할도 톡톡히 한다.

지난 8월부터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의 장정을 시작한 서울시향은 송년 의식도 제4회 말러 시리즈로 잡고 '교향곡 제3번'을 주빈으로 모셨다. 말러가 오스트리아의 절경지에서 휴가를 보내며 지은 작품으로 자연에의 찬탄이 가득하다. 말러는 6개의 악장마다 '들판의 꽃들이 내게 말한 것' 등의 소제목을 달아 청중이 자신의 감흥을 따라오는 데 길잡이를 세워 두었다.

알토 독창, 여성 합창과 소년 합창 등 악장마다 주도하는 성부를 특별히 표시해 둔 이 곡은 완주하는 데 99분이 걸린다. 정명훈씨의 지휘에 영국의 세계적 메조소프라노 캐런 카길이 협연하고 여성합창단(나라오페라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월드비전선명회합창단)도 출연한다. 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1588-1210

국립오페라단은 '이도메네오'에서 '룰루'까지 올해 펼쳤던 작품들의 중요 장면을 모아 한꺼번에 보여주는 '아듀 2010 갈라'를 송년 무대로 준비했다. 테너 김재형이 '이도메네오' 중 '바다에서 살았지만'을, 바리톤 고성현이 '맥베드'의 '연민도, 존경도, 사랑도' 등을 들려줄 1부의 끝은 소프라노 박은주가 부를 '룰루'의 '사람들이 나로 인해'. 2부는 소프라노 임세경, 바리톤 고성현 등과 대편성 합창단의 조화가 강조된다. 지휘 김주현. 29,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1300

송년 무대의 대미는 역시 제야 음악회다. 예술의전당은 바이올린 주자 김남윤과 제자들로 이뤄진 바이올린 오케스트라의 친근한 소품들을 준비했다. '백조의 호수'와 '지젤'에서는 김주원 등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이 나와 춤도 춘다. 지휘 서현석.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와 뮤지컬 가수 브래드 리틀을 내세워 뮤지컬, 재즈까지 합친 성찬을 펼친다. 재즈 기타리스트 박주원, 색소폰 주자 김진수, 성악 그룹 비바보체 등도 출연한다. 스크린을 통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장면도 관객들과 함께 한다. 반주 모스틀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31일 오후 10시30분. (02)399-1114

장병욱기자 a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