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해외 저개발 국가에 소규모 도서관을 지어주는 사업이 크게 확대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힌 ‘2011년 해외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가나, 탄자니아, 모잠비크, 말리 등 4~5개 국 15곳에 지역도서관이 건립된다. 문화부는 2007년 가나 2곳에 소규모 도서관을 조성해준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3개 국에 도서관 17곳을 지어줬다. 올해 7,000만원인 예산은 내년에 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해외 작은도서관은 주로 현지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도서관으로 도서관 당 2,000여권가량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도서관이 지어진 지역 청소년들의 학업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또 내년 3월부터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한 주요 연구프로젝트의 보고서, 논문 등을 인터넷사이트(www.oak.go.kr)를 통해 무료로 열람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려대, 아주대 등 7곳과 연계돼있으며, 각 기관ㆍ대학이 저작권을 보유한 정부 지원 프로젝트의 논문 등 9만여 건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문화부는 한국은행 등 13개 기관과 계약을 맺어 20만 건의 자료를 추가로 이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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