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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내년 1만명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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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내년 1만명 채용한다

입력
2010.12.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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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284개 공공기관이 1만명이 넘는 정규직을 신규 채용한다. 올해보다 3,000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기획재정부는 284개 공공기관들이 이 같은 채용계획을 잠정 확정하고, 22~23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 규모는 올해 7,000여명에서 내년에는 1만여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원전사업 수주 등으로 에너지 분야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병원 증축 등으로 병원 인력이 많이 필요해진 것이 채용 규모 증가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청년인턴 중에서 뽑기로 했기 때문에 내년에 현재 청년인턴 중 2,000여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직과 별도로 청년인턴도 내년에 1만여명 추가로 채용된다.

정규직 채용 규모가 잠정 확정된 주요 기관들을 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57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전력공사 231명 ▦한전KPS 250명 ▦중소기업은행 200명 ▦한구산업은행 159명 ▦한국철도공사 201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32명 ▦한국도로공사 111명 등이 예정돼 있다. 보건ㆍ복지 분야 공공기관 중에서는 서울대병원(389명) 국민연금공단(347명) 보훈복지의료공단(335명) 경북대병원(326명) 등의 채용 규모가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채용박람회에는 한국전력, 도로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84개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조경규 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은 "공공기관 채용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1대 1 상담, 채용 설명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정보를 제공하며, 명사ㆍ전문가 특강, 모의 면접,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또 첫날인 22일에는 윤증현 재정부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이종구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 등이 참석해 격려사 등을 할 예정이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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