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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해의 소비트렌드/ 비닐백 사라지고 저가 경쟁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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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해의 소비트렌드/ 비닐백 사라지고 저가 경쟁 뜨거웠다

입력
2010.12.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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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쇼핑백과 가격표는 없어진 반면 저가상품 경쟁이 본격화했고 스마트폰은 쇼핑문화를 바꿨다.'

신세계 이마트가 20일 '있다 vs 없다'로 풀이한 올해의 소비 트렌드다. 전국 130개 점포에서 판매된 2,696 가지 상품군의 매출액과 바이어 2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종합ㆍ분석했다.

올해 주위에서 없어진 3대 품목으로는 비닐쇼핑백과 가격표, 배추김치가 꼽혔다. 이마트 등 5개 대형마트는 환경부와'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점포' 협약을 맺고 지난 10월부터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했다. 또 7월부터는 오픈 프라이스(권장소비자가격 표시 금지) 제도의 확대시행으로 상품 포장지에서 가격표가 사라지고 유통업체간 가격 경쟁이 본격화했다.

봄부터 계속된 이상기온으로 배추 1포기 값이 1만5,000원까지 폭등할 정도로 채소값이 뛰면서 식탁에서 배추김치가 사라진 것도 큰 이슈였다. 사상 처음으로 중국산 배추까지 공수됐다.

올해 쇼핑문화를 바꿔놓은 세 가지로는 '590원 삼겹살'과 '9,900원 골프채', 스마트폰이 선정됐다. 590원 삼겹살은 연초를 뜨겁게 달군 대형마트간 가격인하 경쟁인 이른바 '10원 전쟁'을 상징한다. 9,900원 골프채는 해외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춘 해외소싱 바람의 대표상품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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