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정운천(56)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박성효(55) 전 대전시장을 임명했다. 친이계의 정 최고위원과 친박계의 박 최고위원은 각각 호남과 충청지역 몫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또 예산안 파동으로 물러난 고흥길 정책위의장 후임에는 3선의 심재철(52∙안양 동안을) 의원을 내정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익산 남성고와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현정부의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나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 등으로 낙마했으며, 6ㆍ2 지방선거 때는 전북지사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박 최고위원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하고 2006년 대전시장에 당선됐지만 6ㆍ2 지방선거에서 낙마했다.
심 내정자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는 MBC기자를 거쳐 16대 총선에서 여의도 국회에 입성한 뒤 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쳤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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