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음악 전문지 '대중음악 SOUND' 출간/“진지하게 음악을 얘기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음악 전문지 '대중음악 SOUND' 출간/“진지하게 음악을 얘기한다”

입력
2010.12.20 12:06
0 0

대중음악을 다루는 전문 무크지 <대중음악 sound> (선 발행)가 20일 출간됐다. 아이돌 그룹을 제외하곤 사실상 음악 시장이 통째 멸실된 상황에서, 음악 비평 전문지를 내는 건 일견 무모한 시도다. 그러나 편집인 박준흠(사진)씨는 "당장 현실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현실을 바꾸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1990년대 말 인기를 끌었던 음악 잡지 '서브'의 편집장 출신으로 지금은 문화기획 그룹 가슴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 시대에 웹진이 아닌 종이책 형태의 무크지를 내는 이유를 "단순한 음반 리뷰, 인터뷰 등을 벗어나 한 단계 더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하려면 출판의 형태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최규성, 김학선, 박은석, 이동연 등 대중음악 비평계 안팎의 20인이 창간호 필진으로 참여했다. 창간 특집은 '2010년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현주소'로 아카이브, 축제, 매체, 정책 등 12개의 키워드로 오늘의 한국 음악을 진단하는 내용이다. 박씨는 "대중음악의 각 분야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건강한 음악 시장 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대중음악 sound> 의 지향점을 '대중음악 전문 잡지+학술지+현장 리포트'로 제시했다. 평론이라기보다는 에세이, 혹 트렌드 소개에 가까운 다른 매체들과 달리 "음악 자체를 진지하게 논하는 담론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대중음악 sound> 는 연 3회 정도 발간될 예정이다. "심층 기획과 집필, 편집에 각각 적어도 한 달은 걸리기 때문"이라는 게, 일주일 수명으로 온라인 음원이 소비되는 시대에 박씨가 말하는 이유다.

유상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