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연합군사훈련‘화평사명(和平使命)’이 내년 처음으로 중러 국경지역인 동해 해역상단(지도)에서 양국의 육해공 3군 정예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5년 만에 최대규모로 열린다고 홍콩 펑황왕(鳳凰網)이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올해 한반도 주변에서 잇따라 진행된 한미ㆍ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중러의 연합대응훈련 성격이 강하며, 특히 한국 동해이자 일본의 일본해 주변에서 실시된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훈련의 구체적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내년 연합훈련에 대한 기본 계획을 이미 세워놓은 상태로 중러 양국은 내년 초 이 훈련에 대한 첫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중러 연합훈련에 참가할 양측 정예부대는 한반도 주변의 각 작전구역에 사전 배치될 것이라고 펑황왕은 전했다. 또 중러 양측의 작전기구 설치와 훈련배치는 이미 기본적 원칙 아래 협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군사전문가는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할 러시아군은 최근 재정비한 동부군사령부 산하 부대들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최근 기존의 6대군구를 서부연합전략 사령부와 남부연합전략 사령부, 중앙연합전략사령부, 동부연합전략사령부 등 4대군구로 정비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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