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에쿠스와 K5를 내세워 공격의 고삐를 당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0일부터 K5 광고를 미국 극장에서 내보내기 시작했다. 침대 위에 있던 소년이 터널을 통과하는 순간 K5를 탄 어른이 된다는 1분 가량의 내용이다. 이 광고는 내년 1월 초까지 미국 전역 1만7,000여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기아차는 약 7,000만명의 관람객들에게 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연말 대형세단 에쿠스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의 옥외 광고를 통해 선보인다. 이 회사는 에쿠스를 앞세워 도요타 렉서스 LS460,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정면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세단인 에쿠스를 통해 소형차 제조 회사라는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에쿠스가 미국에서 성공할 경우, 다른 차종의 마케팅과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5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보다 70만대 이상 많은 64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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