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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9년 만에 챔피언/ 김경아·박미영조 그랜드파이널스 여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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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9년 만에 챔피언/ 김경아·박미영조 그랜드파이널스 여복 우승

입력
2010.12.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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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수비 듀오'가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올 시즌을 마감했다.

김경아(대한항공)-박미영(삼성생명) 조는 지난 8월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을 비롯해 7월부터 10월까지 줄곧 세계 여자복식랭킹 1위를 지켰다. 이들은 비록 아시안게임 복식에서는 8강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올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김-박 조가 19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0 대한항공배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홍콩의 장화쥔-티에야나 조를 4-1(11-7 11-7 9-11 11-9 11-9)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환상의 '수비 콤비'는 2001년 김택수-오상은, 이은실-류지혜 이후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김경아는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를 총결산하는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3차례(2005년, 2007년, 2008년)나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풀어냈다.

절묘한 커트가 돋보인 경기였다. 안방 이점을 안고 여유롭게 경기를 펼친 '수비 콤비'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커트는 물론이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 김-박 조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경아는 "오늘 같이 컨디션이 좋았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을 것 같다. 대회를 결산하는 대회니만큼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미영은 "올해 복식에서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위해 또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하정(대한항공)은 이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어깨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석하정은 독감으로 경기 출전을 포기했던 토트 크리스티나(헝가리) 대신 행운의 출전권을 얻어 결승까지 진출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인 펭 티안웨이(싱가포르)에 0-4로 완패했다.

앞서 열린 남자단식에서는 유승민(삼성생명)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승민은 1-1로 맞선 3세트에 10-2로 리드한 상황에서 12-14로 세트를 내줘 바스티안 스테거(독일)에게 2-4로 패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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