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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해트트릭… 조광래호 연습경기 8-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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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해트트릭… 조광래호 연습경기 8-0 대승

입력
2010.12.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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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22ㆍ인천)가 '조광래호'의 연습 경기에서 K리그 득점왕다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유병수는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국대와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8-0 대승을 이끌었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은 전후반 각각 50분씩 열린 연습 경기에서 전반에 4-3-3 포메이션, 후반에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대표팀은 최전방에 나선 공격 삼각 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에 5골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최전방에 나선 유병수는 15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왼쪽 날개 염기훈(27ㆍ수원)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오른쪽 날개 지동원(19ㆍ전남)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골 폭풍의 봇물은 유병수가 터트렸다. 유병수는 전반 20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전반 23분 김보경(21ㆍ오이타)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염기훈은 전반 29분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슛으로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고 유병수는 전반 35분 골키퍼와의 일대 일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동원은 전반 42분 염기훈의 도움으로 팀의 다섯번째 골을 터트렸다.

대표팀은 후반전 김신욱(22ㆍ울산), 김보경(21ㆍ오이타), 박현범(23ㆍ제주)의 추가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단국대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옥석 가리기' 1라운드를 마무리한 '조광래호'는 21일부터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선정을 위한 마지막 경쟁에 들어간다.

19일 오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정조국(26ㆍ서울)과 신광훈(23ㆍ포항)은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선수들을 위해 20일 휴식을 취하는 대표팀은 21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18ㆍ함부르크)도 21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실전 테스트를 받는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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