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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찍 사진'으로 달력 만들어요/ 박용성·조양호 회장 제작…금호건설 임직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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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찍 사진'으로 달력 만들어요/ 박용성·조양호 회장 제작…금호건설 임직원도

입력
2010.12.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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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2011년도 달력 수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재계에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최근 자신이 직접 찍은 우리나라 야생화 사진들로 2011년 달력 5만부를 제작해 국내외 지인들에게 선물했다.(사진)'한국의 야생화'란 제목의 이 달력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인 평창 등 강원 지역에서 서식하는 모데미풀, 산수국 등 야생화 사진 12점이 담겨 있다. 박 회장은 2005년, 2009년, 2010년 달력도 직접 찍은 야생화 사진으로 제작했다. 박 회장은 중학교 시절 카메라를 접한 이후 평소 출장이나 휴가 중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사진을 찍어왔고, 우리나라 야생화는 특히 좋아하는 주제라고 두산측은 설명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도 직접 촬영한 제주, 전남, 노르웨이, 모로코 등의 사진으로 새해 탁상용 달력 1,700부를 제작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재계의 소문난 사진 마니아인 조 회장은 2001년부터 10년째 직접 찍은 사진들로 달력을 만들어왔다.

금호건설은 임직원들의 사진으로 내년도 달력을 제작했다. 금호건설은 지난 9월부터'임직원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해 달력의 배경으로 사용할 12개 사진 작품을 선정했다. 재계 관계자는 "달력 배경이 선물하는 사람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선물받는 입장에서 감동이 배가된다"며"한편으로 사원들의 애사심도 고취시킬 수 있어 여러 모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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