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고교동문전, 경기 VS 충암 오늘 결승전

전통의 강호 경기고와 충암고가 3년만에 다시 결승에서 만났다. 모교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루는 올드보이들의 바둑대잔치 제4회 YES24 고교동문전 결승전이 1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다.

경기고와 충암고는 1회 대회 때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으나 충암고가 2대0으로 승리해 초대 챔프에 올랐다. 과연 이번 리턴매치에서 경기고가 3년 전 빚을 갚고 첫 우승을 차지할 지, 아니면 충암고가 1, 2회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에 성공할 지 관심을 모은다.

충암고(감독 김영환)는 8강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광주일고를 2-0으로 제압했으나 준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대광고를 맞아 2대1로 힘겹게 승리했다. 올해 고교동문전에 첫 출전한 대광고는 강팀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충암고의 노련함에 막혀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경기고(감독 강지성)는 본선 1회전부터 계속 2-0 완봉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다가 지난해 우승팀인 경성고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유리했던 바둑을 시간패 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2, 3라운드에서 승리, 역전에 성공했다. 바둑TV에서는 경기 실황을 매주 금토일 밤 11시에 녹화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