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트리플 기념일’을 이틀 앞둔 17일 청와대 직원들이 이 대통령을 위해 깜짝 파티를 열었다. 19일은 이 대통령에겐 칠순이자 김윤옥 여사와의 결혼 40주년, 대선 승리 3주년을 맞는 특별한 날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오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의 소매를 끌고 파티가 준비된 직원식당으로 안내했다. 직원들은 김 여사에게도 이 대통령이 급히 찾는다고 해서 식당으로 오게 했다. 한자리에 모인 이 대통령 부부를 위해 직원들은 꽃다발과 케이크를 전달하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다.
청와대 직원 보육시설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생일 축하카드도 전달됐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땅 넓게 해주세요’, ‘마스크 목도리 꼭 입고 다니세요’, ‘대통령 할아버지는 너무 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적힌 카드를 보고 크게 기뻐했다.
이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평소에 내가 칭찬을 잘 안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랑을 깔고 야단치는 것”이라며 “청소 아주머니부터 수석까지 대통령실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잘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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