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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코스피 2020선도 뚫어… 증권주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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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코스피 2020선도 뚫어… 증권주 신바람

입력
2010.12.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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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루 쉬더니 더욱 시원하게 점프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020선마저 뚫고 올라섰다. 코스피의 하이킥에 가장 신난 건 증권주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우리투자(7.13%) 미래에셋(6.95%) 대우(6.30%) 키움(6.29%) 삼성(5.94%) 등 증권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6포인트(0.85%) 오른 2,026.30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만에 연고점을 고쳐 썼다. 이번 주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은 1,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자산운용사는 매물을 내놓았다. 그러나 코스닥시장까지는 아직 온기가 전해지지 않는 상황.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7포인트(0.19%) 떨어진 510.74로 장을 마감,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말로 예정된 정부의 은행세 도입 발표 등 자본 유출입 규제 강화 우려에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약세를 띠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1,152.90원에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내내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오후에 정유업체를 중심으로 결제 수요가 몰리고 자본규제 리스크에 대한 불안심리가 불거지면서 결국 상승 반전했다. 채권금리는 3년만기 국고채가 3.36%로 0.01%포인트, 5년만기 국고채는 4.14%로 0.03%포인트 올랐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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