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에 기존 주력 사업과 함께 신사업 일류화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16, 17일 이틀간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최지성 부회장 이하 국내외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한 제품(세트) 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최 부회장은 “내년에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급속한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새로운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며 “근원적 차별화를 통한 시장리더십 강화, 미래 경쟁우위 체제 확보, 위기관리경영 체질화를 내년 경영 화두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3D TV와 태블릿PC 등 성장이 예상되는 부문에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생활가전, 카메라(디지털 이미징) 등 육성이 필요한 사업은 내년에도 계속 일류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정보기술(IT) 빅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각 제품마다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 아이템을 찾기로 했다. 태양전지 부문도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기관리경영도 강화한다. 참석자들은 위기관리가 사업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보고, 해외법인들이 시장이나 금융 불안에 먼저 대응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임직원들이 준법 경영을 체질화 하기로 했다. 최 부회장은 “새해가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선도사업은 물론이고 생활가전, 디지털이미징 등 육성사업 일류화와 신사업 기반 구축에 만전을 기하자”고 다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일에 경기 기흥 삼성나노시티에서 반도체 LCD 등 부품 부문 전력협의회를 갖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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