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다문화가정 지원에 적극 나섰다.
LG이노텍은 최근 국내에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 프로그램인 희망 멘토링은 임직원들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1 대 1로 만나 학교 생활이나 진로 고민 등을 상담해 주는 내용이다. 특히 전문 상담 과정을 이수한 임원들이 나서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잠재능력 개발을 위해 돕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서울, 전남 광주, 경북 구미, 경기 안산 등 이 업체 사업장이 위치한 7개 지역에서 중학생 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고르게 선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8월에 발대식을 갖고 6개월 동안 3단계 과정이 진행됐다. 첫 단계는 6회의 상담을 통해 임직원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2단계는 우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 유적지 등을 탐방하는 야외체험활동 위주로 진행했다.
3단계는 희망 멘토링 과정을 마친 다문화가정 자녀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중에서 5명을 뽑아 외국인 아버지나 어머니와 함께 외국인 부모의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제공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임직원들이 자신의 경험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또 다문화가정 자녀와 부모 200명이 참여한'그린에너지 캠프'도 운영했다. 그린에너지 캠프는 자전거를 돌려 전기를 만들고, 나무와 곤충을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연극을 통해 자연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과학교실도 운영한다. 이 업체의 안산연구소에 근무하는 석ㆍ박사급 연구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서 강의와 3차원 영상 만들기 등의 실험으로 과학원리를 설명해준다.
이밖에 이 업체는 연말에 올해 마지막 봉사활동으로 다문화가정을 위한'산타가 간다'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사업장 인근의 다문화가족 350명에게 성탄 카드와 선물을 전달하고 케익을 만들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임직원이 참여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감성적인 프로그램 위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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