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철도 지하화가 완료된 서울 마포구 대흥동 일대가 2012년 시민의 녹지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6일 경의선 공덕역∼서강역 폐철로 760m구간 1만7,400㎡ 부지에 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원에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별도로 만들어 보행자와 자전거, 인라인 이용자 간의 충돌을 예방하고, 늘봄로부터 대흥로까지 벚나무 터널을 조성해 숲 속을 걷는 기분이 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산벚나무 등 큰 나무 22종 1,311그루와 눈주목 등 작은 나무 16종 4만4,612그루, 담쟁이 등 초화류 10종 5만9,100포기를 심을 예정이다. 산책로 곳곳에 안개분수가 있는 물빛광장과 건넘목쉼터, 어린이놀이터, 철길테마녹지 등도 설치된다.
시는 2014년 말까지 경의선 6.3㎞ 구간을 지하화한 뒤 용산문화센터에서 가좌역 구간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경의선 공원 조성이 완공되면 남산∼용산공원∼월드컵공원을 동서로 잇는 서부녹지축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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