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경기 양주와 연천에 이어 파주에서도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파주시 부곡리 젖소농장의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다시 설정해 이동을 통제하고, 반경 500m내 농가의 가축을 살처분했다. 구제역 발생도 이날까지 신고를 통해 확인된 35건, 살처분 뒤 확인된 7건 등 모두 42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대상은 17만5,000두로 하루 사이 약 2만3,000두가 늘었다.
경기 지역 구제역과 안동 등 경북 지역의 구제역 바이러스의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한 염기서열 639개에 대한 분석에서는 5, 6개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정도 차이로는 안동 지역 바이러스가 진화된 것인지, 외국에서 새로 유입된 것인지 결론 내리기 힘들다"며 "영국의 검역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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