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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가급등으로 국민불만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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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가급등으로 국민불만 최고조"

입력
2010.12.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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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2010년 물가 폭등과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들의 경제정책 신뢰도가 하강했고, 생활만족도 역시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16일 발표한'사회청서(社會藍皮書)'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 불만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계층간 갈등이 심화돼 사회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청서는 "직업과 사회보장 등 생활지표에 대한 만족도는 2006년이래 최저수준을 보였다"며 "물가폭등에 대한 국민불만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청서는 최근 실시한 국민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글로벌 금융위기의 부정적 영향이 올 들어 중국 소도시와 농촌을 중심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총체적 생활만족도를 저하시켰다"고 분석했다. 중국인이 느끼는 중국의 국제적 지위에 대한 우월감 역시 2006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강했다고 청서는 전했다.

설문조사에서, 소도시 주민들의 생활만족도는 지난해 3.59에서 올해 3.37로 0.22포인트 하락했고, 농촌 주민들은 전년보다 0.13포인트 내린 3.42에 그쳤다. 또 중국인들은 올해 민생문제에 가장 관심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부동산 가격과 물가 안정, 소득수준 제고, 병 치료와 취업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후싱더(胡星斗) 베이징 리공(北京 理工)대 교수는 "중국인에게 가장 근심거리는 물가급등에 따른 생활고"라며 "이것이 정부에 대한 불만과 사회불안으로 이어지고, 자칫 대립구도로까지 사태를 몰고 갈 수 있어 미래 중국사회의 위협요소"라고 우려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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