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핑크 팬더'시리즈, 로맨틱 코미디 '10'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감독 블레이크 에드워즈가 15일 별세했다고 외신들이 16일 보도했다. 향년 88세. 에드워즈 감독은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세인트존스 병원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에드워즈 감독은 50여 년간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오드리 헵번, 캐리 그랜드, 토니 커티스, 잭 레몬 같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다.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으로 아직도 사랑받는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실수투성이의 어수룩한 형사 클루조 경위를 주인공으로 해서 1963년부터 시작된 '핑크 팬더' 시리즈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에드워즈 감독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여주인공 줄리 앤드루스와 결혼하기도 했으며 2004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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