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안보 예산 늘어"

한나라당이 15일 민주당의 ‘서민예산 삭감, 형님예산 증액’ 공세와 관련해 적극적 반격에 나섰다, 예산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서민예산 2조880억원이 축소됐고 ‘형님예산’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10조원이 넘는다는 민주당의 공세에 대한 반격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종구 정책위 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소속 의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서민예산 삭감은 악의적인 왜곡선전”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의장은 경로당 난방비 지원 436억원 등을 나열하며 “한나라당은 친서민∙안보 예산을 8,171억원 증액시켰다”고 주장했다.

여상규 의원도 “계수소위에서 감액심사가 끝난 뒤에는 야당도 자기들이 증액하고자 하는 예산을 쪽지를 통해 기획재정부에 전달해 증액시켰다”며 “챙길 것은 다 챙기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양심이 있다면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경북 지역 예산을 담당했던 김광림 의원은 “삼척에서부터 울진과 영덕을 거쳐 포항으로 연결되는 철도 예산을 ‘형님예산’이라고 비판한다면 서울_목포 호남고속철도 예산은 ‘목포예산’이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