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스마트폰와 TV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등을 선정했다. 15일 삼성경제연구소는 1만324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2010년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스마트폰에 이어 ▦슈퍼스타K 2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 ▦소셜미디어 ▦태블릿 PC ▦기아자동차 K시리즈 ▦아바타 ▦블루베리 ▦발열의류 ▦제빵왕 김탁구가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연구소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소셜미디어, 태블릿 PC 등 정보기술(IT)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두각을 나타냈으며, 기존제품에 차별화된 가치를 더한 자동차, 의류, 식품도 히트상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히트상품을 통해 본 소비 트렌드로 가장 먼저 '모바일 소비'가 본격화됐다는 점을 꼽았다. 스마트폰은 올해 팔린 휴대폰의 40%를 차지해 최고 남녀 모두에게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특히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며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또 스포츠나 TV 프로그램에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스타의 도전정신과 열정에 환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을 단번에 스타로 만든 슈퍼스타K 2와,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상위 실력을 선보인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이 대표적. 케이블TV 프로그램이지만 무려 18.1%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슈퍼스타K 2에 대해 연구소는 "경쟁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주었고 우승자의 사례가 사회 담론으로까지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또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기아자동차 K시리즈와 기능뿐 아니라 옷 맵시도 고려한 발열의류 등의 인기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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