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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처 내년 업무보고/ 현장보고 하는 곳에 국정운영 화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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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처 내년 업무보고/ 현장보고 하는 곳에 국정운영 화두 있다

입력
2010.12.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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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은 청와대,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위 청사에서 내년도 업무보고를 했다. 공정위의 현장 보고에 대해 청와대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외에도 안보 부처와 취약계층의 지위 개선을 다루는 부처가 현장 보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같이 ‘공정’ ‘안보’ ‘상생’ 등 최근 이명박정부의 국정운영 화두와 맞닿아 있는 부처들이다.

이는 집권 4년차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이들 부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그만큼 현장 중심의 행정을 전개하라는 당부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간부급 외에 일반 공무원과의 접촉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의 또 다른 특징은 ‘속도전’이다. 평균 하루 3개 부처씩 진행돼 29일까지 조기 완료된다. 집권 첫 해와 두 번째 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 대처한다는 이유로 조기에 업무보고를 받았으나 이번에도 연초를 맞기 전에 서둘러 보고를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예산안이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된 만큼 정부도 최대한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업무보고가 끝나기 전에는 다들 일손이 잡히지 않는 법”이라며 “중앙에서 예산과 정책 방향을 조속히 결정해 산하기관까지 정부의 구상과 의지를 빨리 전달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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