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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환경미화원에 행패… 이번엔 '연대 쓰레기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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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환경미화원에 행패… 이번엔 '연대 쓰레기男'

입력
2010.12.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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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재학생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이 이 학교 60대 환경미화원에게 욕을 하며 행패를 부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측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오후 연세대 재학생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세연넷’에 ‘무개념 학생 처벌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9시께 연세대 중앙도서관 엘리베이터 앞에서 용역업체 소속의 60대 남성 미화원과 부딪힌 젊은이가 미화원이 사과를 하는 데도 욕을 하며 쓰레기봉투를 밟아대는 등 행패를 부렸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봉투가 찢어져 흩어진 쓰레기를 청소부 아저씨가 하나하나 다시 주워 담았다”며 “정말 충격적이었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기본이 안된 사람이다”,“(연세대)학생이라면 꼭 잡아서 징계를 해야 한다”등 학생들의 댓글이 100여개가 달릴 정도로 공분을 자아냈다.

연세대 관계자는 “도서관 안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난 사건인 만큼 출입증을 가진 재학생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 여러 경로를 통해 진상파악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환경미화원 김모(61)씨는 연세대 측에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에게 폭언과 행패를 당한 것이 맞고 당시 이 젊은이가 술에 취한 듯 보였다”고 진술했다. 연세대에서는 올 5월에도 학생으로 추정되는 젊은이가 여성 환경미화원을 폭행하는 일이 있었으나 가해자 신상은 드러나지 않았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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