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지수 2,000 돌파를 주도한 업종은 조선이었다. 현대중공업이 8.88% 오른 것을 비롯, STX조선해양(8.28%) 대우조선해양(6.18%) 삼성중공업(5.74%) 한진중공업(4.75%) 등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장중에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조선주의 선전은 잇따르고 있는 수주 소식으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날 독일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하팍로이드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도 STX팬오션과 펄프운반선 10척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6포인트(0.62%) 오른 2,009.05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팔았지만 외국인이 5,400억원 넘게 순매수 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59포인트(0.31%) 오른 515.00으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역외시장에서의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국내 증시 순매수에 영향을 받아 전날 보다 5.60원 내린 1,140.40원에 마감했다. 금리는 소폭 올랐다.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07%로 전날과 같았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3.30%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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