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이 시작됐다. 스키 인구가 크게 늘었으나 리프트 이용료나 장비 대여료는 일반인에게 여전히 부담스런 수준이다. 때문에 수년 전부터 스키장에 갈 때 할인되는 신용카드를 챙기는 게 중요해졌다. 특히 스키장마다 할인 혜택을 받는 카드도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어떤 카드를 준비해야 잘 살펴야 한다. 상당수 신용카드가 리프트 이용료나 장비 대여료를 최대 50% 가량 할인해 주지만, 실제 할인 폭은 회사마다 차이가 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올해 가장 많은 스키장에서 혜택을 받는 카드는 비씨카드다. 대명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하이원리조트, 현대성우리조트 등 모두 13곳 스키장에서 리프트권 구입, 장비대여, 물놀이시설 및 사우나 이용시 본인을 포함해 4명까지 최대 50% 할인해준다.
반면 1, 2곳의 카드사에게만 할인 혜택을 적용해 주는 스키장도 있다. 슬로프 정원제 때문에 반드시 사전예매를 해야 하는 곤지암리조트는 신한카드 사용자만 10~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10%를 추가 할인해 준다. 비씨카드는 사조리조트와 단독 제휴를 맺고 있고, 스타힐에서는 롯데카드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는 스키장 3곳에서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할인 금액이 매우 크다. 연말까지'만원의 써프라이즈' 혜택을 통해 현대성우리조트와 오크밸리에서 4만~6만원대의 주간권ㆍ야간권 등을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토요일만 1만원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명 비발디파크에서는 30% 할인만 적용된다. 현대카드도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현대성우리조트에서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대신 최저 할인 폭이 30%로 다른 카드사에 비해 큰 편이다.
카드사에 따라 다채로운 서비스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KB카드는 매주 특정 요일에 일부 제휴 스키장에서 시간대에 따라 할인율을 대폭 늘려주는 '스페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를들어 용평ㆍ엘리시안강촌ㆍ성우리조트에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심야 혹은 오전 리프트권을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해준다.
신한카드는 자가 운전으로 스키장을 찾는 고객이 내년 1월31일까지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이용해 9개 스키장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최대 2만원)를 돌려준다. KB카드와 삼성카드는 할인 혜택 외에도 스키장에서 결제 시 보유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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