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돔 실내경기장인 서울 장충체육관이 2013년 6월 복합 문화ㆍ체육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4일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사업의 설계 기본안을 공모해 '구중운(坵中雲)'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장충체육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기본 형태와 색깔 등은 유지하되 시설은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에는 총 236억원이 투입돼 지하2층 지상3층에 5,4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탈바꿈한다. 건물 내부에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이외에 헬스클럽 전시장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고, 뮤지컬 등 문화공연도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시는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연결통로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8월까지 세부설계를 마치고 2012년 1월 착공해 2013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1963년 국내 최초의 실내체육관으로 개관한 장충체육관은 실내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았지만 시설이 낡고 공간이 좁아 최근엔 운동경기보다 일반행사 장소로 이용돼 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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