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마침내 2,000대로 올라섰다. 무려 3년1개월만이다. *관련기사 18면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6포인트(0.62%) 오른 2,009.0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1월7일(2043.19)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2,000시대 재개막도 역시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50억원, 1,204억원씩 내다팔았지만, 외국인이 5,4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0조원에 이른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과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뒷받침되고 있는만큼,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주가 최고치(2007년11월1일 장중 2,085.45) 돌파도 낙관하는 분위기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호황기였던 2007년과 비교해 기업 실적, 글로벌 경기, 자금 수급 등 증시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내년에도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2,000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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