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지난해 9월 밀입국, 망명을 요청했다 거부당한 40대 탈북 남성이 조만간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14일 이 남성(41)을 지원하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통역’이었다고 증언했으며, 러시아 치안 당국자는 진술에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남성은 “김정일 체제 하에서 주민생활이 고통스러워 외부에서부터 상황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망명동기를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9일 이 남성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시켰으며, 조만간 한국측에 신병을 인도할 예정이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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