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13일 한반도에서 전쟁 또는 교전(war or hostilities)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이 남한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멀린 의장은 이어 북한의 보복(tit for tat) 방식이 변화했다며 최근 북한의 도발 양상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도발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준비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연평도 포격을 비롯한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김 위원장이 아들의 후계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게이츠 장관은 이달 6일 아라비아해를 항해 중인 미 항공모함 선상에서 천안함 사태와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그리고 연평도 포격 등은 모두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이 굳세고 강하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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