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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장관도 삼성전자 비난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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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장관도 삼성전자 비난 가세

입력
2010.12.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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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LCD 담합 과징금 부과 관련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의 LCD패널 가격 담합 조사 과정에서 대만 기업들을 '밀고'했다는 대만 내 비난 행렬에 스예산(施顔祥) 대만 경제부장까지 가세했다.

스 부장은 13일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기업은 상거래 도의가 있어야 하고 일반적 상업 관습을 완전히 저버리고 폭로하는 행위는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상도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만 장관이 삼성전자를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EU는 LCD패널 가격을 담합한 4개 대만기업과 한국의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총 6억5,000만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담합 기업 가운데 최초로 자진 신고를 한 삼성전자는 리니언시(담합자진신고자감면제)를 적용받아 과징금이 면제됐다. 경제를 책임지는 장관이 대다수 국가에서 담합 적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하는 리니언시 제도에 대해 상도덕을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대만 내부 불만을 수습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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