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서울외곽순환고속도 유조차 화재 발생

13일 밤 10시 36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인터체인지(IC) 인근 화물차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25톤짜리 탱크로리 유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일부 구간 통행이 14일 새벽까지 전면 통제됐으며,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가 인근 주택가를 덮어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으나, 불길은 더욱 빠른 속도로 번진 데다 시커먼 화염이 도로뿐 아니라 일대 주택가까지 확산되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화재 발생 장소 인근에 설치된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 TV와 인근 가로등이 모두 꺼져 상황 파악에 애를 먹고 잇다.

한편 13일 오전 4시15시께 경북 상주시 지천동 상주_청원고속도로 청원 방향 71.1㎞ 지점에서 21톤짜리 탱크로리가 넘어진 것을 트레일러와 화물차량이 추돌, 트레일러 운전자 김모(41)씨 등 2명이 숨졌다. 이 사고 발생 5분 후인 4시20분께 다른 탱크로리가 사고 현장을 보고 400㎙ 떨어진 청원 방향 71.5㎞ 지점에서 급정거했으나 뒤따라오던 그랜저승용차가 추돌, 운전자 김모(44)씨 등 그랜저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김씨 등 5명은 서울 A장애인협회 동료로 지방출장을 마치고 귀경길에 변을 당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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