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는 비교적 낮은 몸값에도 불구하고 타격, 주루, 수비 3박자를 갖춰 미 프로야구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수입차 중 이처럼 다재다능한 차를 꼽으라면 닛산의 뉴 알티마를 꼽고 싶다. 폭발력 있는 힘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닛산 특유의 개성과 대중성을 잘 조화시킨 차다.
올 초 선보인 뉴 알티마는 이미 국제적으로 명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2009년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실시한 초기품질조사(IQS)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외관은 작은 변화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 휠 모양이 바뀌었다. 램프는 닛산 특유의 패밀리 룩을 이어갔다. 실내는 조금 평범한 듯하지만 스마트키, USB단자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사양을 갖췄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크기가 조금 작은 듯하다.
강북 강변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달렸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놀라운 응답성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차 하체도 독일차처럼 탄탄하게 느껴진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가격이 2배 이상 되는 프리엄 수입차에서 맛볼 수 있는 힘이 폭발한다. 시승한 3.5모델은 V6 엔진을 탑재, 271마력, 최대회전력(토크)34.6㎏ㆍm을 자랑한다.
시내 주행 시 중점적으로 살펴 보았던 제동력과 정숙성도 합격점.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던 연비도 기존 모델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3.5모델은 과거 리터당 9.7㎞에서 10.3㎞로 좋아졌다. 2.5모델은 리터당 11.6㎞. 공인 연비와 실제 주행 연비가 별 차이가 없는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2.5모델이 3,390만원, 3.5모델이 3,690만원. 닛산은 성능 대비 놀라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이 차에 대해 이번 달 또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내걸었다. 뉴 알티마 2,000대 판매 돌파와 닛산 공식 출범 2주년을 맞아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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