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신(74) 애경그룹 회장이 자서전 (Stick to It)을 펴냈다.
‘힘내! 포기하지 마’라는 의미로, 평소 장 회장이 힘들 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해 사용한 말을 제목으로 내건 책에는 기업경영 40주년을 맞은 그의 인생 경험이 담겨 있다.
장 회장은 애경의 창업주인 고 채몽인 사장과 결혼해 3남1녀를 뒀다. 그는 막내아들을 낳은 지 3일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회사를 맡아, 화학 유통 항공에 이르는 20여개의 계열사를 가진 대기업으로 키워낸 국내 대표적인 여성 CEO다. 여성경제인연합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초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애경그룹 회장과 애경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책에서 그는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경험과 이를 극복한 일화 등을 소개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남보다 강하거나 남보다 잘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 길이 아니면 안 된다고 믿고 묵묵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그 어떤 어려운 목표도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을 경험으로 확인했다”고 적었다.
책은 ‘이 시대 젊은이에게 전하는 자기계발서’를 지향한다. 그는 책의 서문을 통해 “아픔 그리고 아쉬움을 이야기하고 기쁨과 감사의 순간들까지 솔직히 말하는 것은 후배들에게 ‘힘내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따뜻하게 등 한 번 어루만져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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