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내년에 판매증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13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내년 전략을 논의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 지역별 판매실적을 보고받은 뒤 "글로벌 메이커의 핵심인 품질관리와 함께 지역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판매를 크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이 회사 고위인사는 또 "한ㆍ미,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대비책과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제값 받기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해외법인장 회의는 14일까지 진행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치인 540만대 보다 30만대 이상 많은 57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10% 이상 늘어난 640여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ㆍ기아차는 7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빅4' 업체로 성장하게 된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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