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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연봉협상 '골칫거리' 누구?'스토브리그' 스타트…조인성·이대호 '줄다리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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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연봉협상 '골칫거리' 누구?'스토브리그' 스타트…조인성·이대호 '줄다리기' 준비

입력
2010.12.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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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스타트는 이제부터다.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끝나면서 프로야구 각 구단은 본격적으로 연봉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이미 구단별로 많게는 십 수명까지 일사천리로 재계약을 마쳤지만, 자랑할 게 많은 ‘골칫거리’들과의 줄다리기는 지금부터다.

비교불가 이대호

9경기 연속홈런 세계신기록에 타격 7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전무하고 또 후무할 가능성이 큰 기록이다. 롯데는 “비교할 만한 기준이 없다”며 머리를 싸매고 있다.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에 역시 ‘예비 FA’였던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의 6억3,000만원을 참고할 수는 있다. 이대호(28)의 올시즌 연봉은 3억9,000만원. 2004년 정민태(당시 현대)의 2억4,0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 인상폭을 기록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3억, 김광현은 2억대로 껑충

류현진(23ㆍ한화)은 6년차 최고연봉 경신이 확실시된다. 2억7,000만원을 받은 올해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올렸으니 3억원 돌파는 기정사실화됐다. 역대 6년차 최고연봉은 2000년 이승엽의 3억원이다. 데뷔 후 최다승(17승), 최저 평균자책점(2.37), 최다이닝(193과3분의2이닝)을 기록한 김광현(22ㆍSK)도 올해의 1억7,500만원을 넘어 2억5,000만원선에서 줄다리기할 전망이다.

김선우-서재응, 친구야 같이 웃자

대표 ‘절친’ 김선우(두산)와 서재응(이상 33ㆍKIA)은 국내 복귀 3년째인 올해 나란히 어깨를 폈다. 김선우는 13승을 올렸고, 서재응은 9승에 3점대(3.34)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올해 연봉 3억5,000만원의 김선우는 이달 말께 구단과 만난다. KIA는 서재응의 연봉을 “소폭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재응은 올해 3억원을 받았다.

4억 조인성-송지만, 얼마나 오르고 얼마나 깎일까

LG 조인성(35)과 넥센 송지만(37)은 올해 똑같이 4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내년에는 조인성은 인상, 송지만은 삭감으로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조인성은 역대 포수 최초로 100타점을 넘어섰고(107타점), 송지만은 타율 2할9푼1리에 17홈런 63타점을 남겼다. 새로운 연봉제도로 몸살을 앓고 있는 LG가 조인성에게 얼마를 안겨 줄까. ‘선수장사’ 소문으로 뒤숭숭한 넥센은 또 얼마를 깎을까. FA 3년 계약이 끝난 조인성은 ‘+1년’ 옵션을 두고 원점에서 협상을 벌여야 하고, 넥센은 송지만의 나이가 부담스럽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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