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가 11일 “우리 군대와 인민은 교전 확대든 전면전이든 다 준비돼 있다”고 위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 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계획을 전면 보완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우리를 군사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전쟁모의로 사실상 교전확대를 통해 전면전을 일으키려는 선전포고와 같은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어 “미제가 최신 전쟁 장비들을 동원해 개입해 나서게 되면 그것이 국지전에 국한되지 않고 전면전쟁으로 확대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전면전이 다시 터지면 결코 조선반도의 범위에 머물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무자비한 징벌로 송두리째 짓뭉개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평양양말공장 시찰 사진 등 117장을 공개하면서 후계자 김정은이 수행 인물로 동행한 사진 4장을 내보냈다. 김정은의 활동 공개는 지난달 28일 김 위원장의 국립교향악단 공연 관람에 동행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이후 약 2주만이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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