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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올 들어 여섯 번째 지급준비율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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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올 들어 여섯 번째 지급준비율 인상

입력
2010.12.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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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들어 6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10일 저녁 웹사이트를 통해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하며, 2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 시중은행에 적용되는 지급준비율은 사상 최고치인 19.5%를 기록하고, 3,000억 위안의 시중 유동성이 추가 흡수될 전망이다.

이번 지급준비율 인상은 물가상승 압력과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고 해외 투기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금리인상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적 영향이 적으면서 시중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는 지급준비율 상향조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11일 발표 예정인 1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를 앞두고 나오자, 11월 CPI가 25개월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한 10월(4.4%)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ㆍ정 최고 지도부는 이날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시작했다. 12일까지 열리는 경제공작회의에서는 신중기조로 바뀐 당의 통화정책을 재확인하고, 향후 은행 대출통제와 재정적자 목표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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