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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해볼 만할 걸요" 말대로 돼가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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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해볼 만할 걸요" 말대로 돼가는 KT

입력
2010.12.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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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시즌 프로농구 개막 전 전문가들은 전력이 크게 보강된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 그리고 전주 KCC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지난해 준우승 돌풍을 일으켰지만 부산 KT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전창진(47) KT 감독은 말없이 웃었다. "우리도 해볼 만할 걸요." 개막 직전 한 사석에서 전 감독은 지나가는 말을 툭 던졌다. 전체 일정의 30%를 소화한 9일 현재 KT는 11승5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전자랜드와 승차는 2경기다.

공교롭게 KT는 지난 시즌에도 16경기에서 11승5패를 거뒀다. KT는 2008~09시즌 12승42패로 꼴찌였다. 하지만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40승14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걸출한 스타 없이도 잘나가는 KT,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백업선수들도 큰 힘

"솔직히 제가 좀 별나잖아요. 그런데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따라와 주고 있어요. 선수들에게 점수를 준다면 90점은 됩니다." 전 감독은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전 감독은 이어 "베테랑 표명일과 조동현은 경기조율이 좋고, 박상오는 올해 기량이 크게 성장했다. 또 윤여권 등 백업선수들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창진의 힘? 준비의 힘!

KT가 잘나가는 이유로 전 감독의 힘을 꼽는 이들이 많다. 전 감독은 동부 재임 7년(2002~2009년) 중 팀을 세 차례나 정상에 올려놓은 승부사 중 승부사다.

그렇지만 전 감독은 손을 젓는다. "한마디로 준비가 잘 된 덕분이죠. 사실 선수들이 피곤할 정도로 준비 또 준비시킵니다." 오프시즌 때 KT의 산악훈련과 체력훈련은 정평이 나 있다.

목표는 2년 연속 4강 직행

"전자랜드 삼성 동부가 워낙 강하고, KCC는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는 팀이라 쉽진 않죠." 전 감독의 말처럼 이들 네 팀은 객관적인 전력상 KT보다 약하지 않다.

전 감독은 그러나 자신감까지 감추지는 않았다. "발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도수는 체력과 실전감각을 다지고 있습니다. 손가락을 다친 (송)영진이는 내년 1월쯤 돌아올 거고요. 그러면 우리도 지금보다는 좀더 강해지지 않겠어요?" 전 감독의 목표는 2년 연속 4강 직행(정규시즌 1, 2위)이다.

한편 원주 동부가 10일 원주에서 벌어진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황진원(21점)을 앞세워 89-64 대승을 거뒀다. 12승5패가 된 동부는 서울 삼성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자랜드는 3연승을 마감했다. 전자랜드는 시즌 13승4패.

안양 인삼공사는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77-64로 격침시켰다. 5승12패의 인삼공사는 대구 오리온스와 공동 7위가 됐고, 9승8패의 SK는 5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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