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장지연 황성신문 주필, 윤치영 초대 내무부 장관 등 친일파 19명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취소했다.
보훈처는 지난달 서훈취소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19명 중에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 행위를 했다고 결정한 장 주필, 윤 장관, 김응순 목사 등 5명도 포함됐다. 서훈으로는 건국훈장 18명(독립장 4명ㆍ애국장 3명ㆍ애족장 11명)과 건국포장 1명이다.
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서훈을 취소한 것은 1996년 친일 행위가 드러난 박연서 목사와 서춘 매일신보 주필 등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김성수 동아일보 창업주는 친일인명사전 등재를 놓고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결정이 유보됐다. 보훈처의 이번 결정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된다.
정부는 62년부터 일제강점에 저항했거나 독립운동 경력이 있는 이들에게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해 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