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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통제불능… 대선 부정선거 의혹 폭력 시위에 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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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통제불능… 대선 부정선거 의혹 폭력 시위에 총격전

입력
2010.12.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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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잠정결과가 발표된 아이티에서 8일(현지시각)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위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는 등 통제불능 상황이 확대되고 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비롯한 전국에서 시위대가 집권 통합당(INITE) 당사와 정부청사 등에 불을 지르고, 총격전까지 벌이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시위대는 전날 발표된 잠정 개표결과 예상과 달리 여당 주드 셀레스틴 후보에 밀려 야권의 미셸 마르텔리 후보가 결선투표 진출이 좌절되자 투표조작을 주장하며 거리로 몰려들었다. 특히 남부 항구도시 케예에서는 유엔평화유지군의 총격에 시위대 1명이 사망했으며, 무기를 탈취당한 경찰서 인근에서도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가브리엘 포춘 전 상원의원은 "이 지역 공공기관 건물 90%가 불탔다"고 전했다. 또 카프 아이시앵에서도 시위대와 군경 간 총격전으로 시위대 1명이 사망했다.

아이티 임시 선관위는 전날 야당 후보 미를란드 마니가와와 르네 프레발 현 대통령이 지지하는 셀레스틴이 각각 1, 2위를 차지 내달 16일 결선투표에 진출했다고 잠정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마르텔리가 불과 7,000여표 차로 3위로 뒤쳐지자 투표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폭력 시위로 이어졌다. 현지 미국 대사 및 유럽연합 등도 "발표된 결과가 선거 감시단이 알려왔던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며 투표조작에 무게를 뒀다. 최종 결과는 20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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