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출범할 KB카드가 계열사 가운데 가장 번창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KB금융에 따르면 어 회장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0 KB카드 최우수 고객 송년의 밤' 행사에서 "내년 3월 KB카드가 분사하면 지수 산하 계열사가 10개가 되는데 이 가운데 KB카드가 제일 번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빚 때문에 어려워진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와 달리 신용카드로 세원의 80%가 포착되는 한국은 재무상태가 좋다"며 "국민은행에서 하는 카드도 장사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회장으로 와 보니 은행 직원들이 고자세인데다 보수적이어서 고객의 요구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돼 분사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어 회장은 고객들에게 "최기의 카드사 설립기획단장이 KB카드 사장, 지동현 부단장이 부사장을 맡아 내년 출범하는 KB카드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을 새 경영진으로 사실상 내정했다.
어 회장은 또 "최근 2주간 KB금융 주가가 오르고 연간 2조원의 순익이 나는 금융그룹(신한)의 주가는 빠지는 것을 보면 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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